[비즈니스 트렌드]한 우물만 파서는 생존 어렵다

스타벅스, 건강 음료 시장 진출
패스트 푸드점도 고급화 추구
  • 등록 2012-03-26 오전 10:35:00

    수정 2012-03-26 오전 10:35:00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6일자 24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하나의 분야만 고집하던 글로벌 식품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 커피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스타벅스가 건강 음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 대표적 사례.

스타벅스가 출시한 에너지 음료
스타벅스는 지난주 미국 워싱턴 벨뮤에 `에볼루션 프레시`라는 주스 바를 연데 이어 에너지 음료 시장에까지 출사표를 던짐으로써 창사 이래 커피 판매에만 집중해왔던 기존 경영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스타벅스가 과일 주스와 에너지 음료 시장에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은 건강에 관심을 갖는 미국인이 늘어나면서 건강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음료업계 전문지인 베버리지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현재 미국 에너지 음료 시장 규모는 약 80억달러로 지난해만 16% 이상 성장했다.

캔커피가 주류를 이루던 미국 음료 시장에 로스팅한 커피를 직접 추출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스타벅스는 커피 시장 내에서도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추출 커피의 대중화로 집에서도 커피를 제조할 수 있는 가정용 커피 기계 판매가 증가하자 이 시장에도 진출하기로 결정한 것.

스타벅스는 올 가을부터 `베리스모`라는 독자 브랜드의 커피 기계를 만들고 캡슐 커피 판매에도 나서며 가정용 커피 머신 선두주자 네스카페를 견제할 계획이다.

정크푸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패스트 푸드점의 변신도 눈에 띈다. 미국 최대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도 미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 저칼로리 메뉴를 개발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고급 커피를 마시기 위해 커피 전문점으로 발길을 돌리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 `맥카페
(McCafe)`라는 커피 브랜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맥카페 커피의 가격은 기존 커피전문점보다 저렴하면서 품질도 나쁘지 않아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펩시 역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대표적 기업 중 하나다.

콜라 시장의 만년 2인자였던 펩시는 1998년 트로피카나와 2001년 게토레이를 잇달아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탄산음료에서 주스와 스포츠 음료로 넓혔다. 그 결과 기업이미지가 기존 `건강에 안 좋은 음료를 만드는 회사`에서 ` 웰빙 기업`으로 개선되며 관계사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도넛 판매 전문점 던킨도넛가 `커피&도넛`이라는 전략을 내세워 과감히 커피시장에 진출, 도너츠 판매량을 늘린 것도 사업 다각화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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