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원의 브루스 스피겔만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리신(irisin)이라는 이름의 이 호르몬이 운동하는 동안 분비돼 에너지 소비를 늘리고 혈당 수준을 조절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과학전문지 `네이처` 온라인판에 실었다.
연구팀은 이리신의 수치를 높이기만 하면 운동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당뇨 직전 상태에 있는 운동을 하지 않는 비만 생쥐에게 적당량의 이리신을 주시했다.
스피겔만 교수는 이리신을 장기간 투여하면 더 큰 체중감소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리신이 체중을 늘리는 지방을 태워주는 `갈색 지방`의 생산을 늘려주기 때문. 갈색 지방은 나이가 들면서 대폭 줄어들며 몸에 해로운 흰색 지방으로 대체된다. 흰색 지방은 주로 허리 주변에 축적된다.
스피겔만 교수는 "이리신은 체내에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물질인데다 인간과 생쥐의 단백질은 똑같아서 매우 이른, 아마도 2년 내 임상시험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체의 이리신 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단기간 근육 강화 운동을 했을 때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운동을 반복했을 때라는 사실도 이번 연구결과 드러났다. 스피겔만 교수는 "우리는 다이어트와 운동을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들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와글와글 클릭]`초대형 방송사고` 미녀 기상캐스터가 뚱보로 변신
☞[와글와글 클릭]외벌이 男 82.5% `아내의 취업 원해`
☞[와글와글 클릭]시신과 결혼한 남자.."드디어 소망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