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유리천장`..포춘500대 기업 女 CEO 12명 불과

지난해 15명보다 소폭 줄어
1위는 패트리샤 워츠 ADM CEO
  • 등록 2011-05-29 오전 1:00:00

    수정 2011-05-29 오전 1:0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달 여성이 이끄는 기업이 재무적으로 큰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된 바 있다. 여성의 업무 처리 능력이 남성에 뒤떨어진다는 정확한 연구결과나 근거가 없음에도 여성의 사회 진출은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니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막는 유리천장은 선진국도 예외는 아닌 듯 하다. 게다가 올해는 더욱 척박한 환경이 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 선정 500대 기업 중 여성이 운영하는 업체는 올해 12개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5개보다 소폭 줄어든 것이다.

▲ 패트리샤 워츠 아처 다니엘스 미들랜드(ADM) 최고경영자(CEO)
39위에 랭크된 기업 아처 다니엘스 미들랜드(ADM)를 이끌고 있는 인물은 패트리샤 워츠 최고경영자(CEO·사진)다. 그는 세계적 정유업체인 쉐브론에서 약 30여년간 몸담은 뒤 지난 2006년 세계 최대 에탄올 제조업체인 ADM에 합류했다.

그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총 2만9000명에 이르는 직원들을 이끌고 있다. 경영 성과도 뛰어나다. 지난해 ADM은 해바라기·콩·유채 등 식물성 유지작물 관련 사업 분야에서만 14억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지난해 회사 전체 순익만도 19억달러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현재 그의 연봉은 1140만달러다.

다음으로는 42위에 이름을 올린 안젤라 브랠리 웰포인트 CEO다. 지난 2007년 보험업체인 웰포인트의 CEO로 취임한 그는 건강보험법 개혁 관련 논쟁, 금융위기 등의 난관을 비교적 잘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웰포인트의 매출은 소폭 줄어들었지만 순익은 전년 대비 11% 늘어났다. 연봉은 1350만달러다.

3위는 펩시를 이끌고 있는 인드라 누이 CEO가 차지했다. 펩시의 순위는 500위 중 43위를 기록했다.

인드라 누이는 특히 남다른 도전 정신으로 유명하다. 특히 탄산음료 전문업체던 펩시의 제품을 트로피카나, 퀘이커 오츠 등 보다 건강한 제품 제조로까지 확대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2006년 CEO직에 부임한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30만명에 이르는 직원들을 이끌고 있다. 현재 연봉은 1620만달러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펩시콜라가 코카콜라의 다이어트 콜라에 시장점유율 2위 자리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 감소 이유가 슈퍼볼 광고 중단 대신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광고에 치중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펩시의 지난해 매출은 600억달러에 이르며 비탄산음료 부문에서의 매출도 1000만달러나 된다.

▲ 아이린 로젠펠드 크래프트푸즈 CEO
아이린 로젠펠드 크래프트푸즈 CEO가 그 뒤를 이었다. 크래프트푸즈는 500개 기업 중 49위에 랭크돼있다.

그는 지난해 9월 영국 제과업체 캐드베리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추진하면서 크래프트의 대주주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공개적인 질타를 받기도 했다. 각종 비난의 목소리에도 불구, 뚝심있게 인수를 마무리한 뒤 크래프트의 주가는 지난해 15.9% 상승했다.

캐롤 바츠 야후 CEO는 12명의 여성 CEO 중 가장 높은 액수인 4720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9년 야후에 취임한 그는 회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구조조정 작업에 여념이 없으며, 현재는 중국에서 온라인 결제 산업 분야인 알리페이 분사 문제를 놓고 알리바바와의 마찰 해결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밖에 정유업체인 수노코를 이끄는 린 엘센한스 CEO, 엘렌 쿨만 듀폰 CEO, 캐롤 메이로위츠 TJX CEO, 우슐라 번즈 제록스 CEO, 안드레아 정 에이번 CEO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1일 키코프의 CEO로 취임한 베스 무니는 이번 리스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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