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5월 11일 10시 0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11일 두산그룹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산모터스와 동현엔지니어링은 최근 합병등기를 완료하고 합병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두산모터스는 동현엔지니어링과의 합병비율(1대 8.455723주)에 근거해 동현엔지니어링 주주에게 총 84만5572주의 합병 신주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합병법인인 DFMS의 최대주주는 기존 동현엔지니어링 최대주주였던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21.76%)으로 변경됐다.
또한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14.5%),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14.5%), 박용만 두산 회장(7.74%) 등 옛 동현엔지니어링 주요주주였던 창업주 3세들도 합병법인 지분을 총 58.5% 보유하게 됐다.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10.88%),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7.25%) 등 기존 두산모터스 대주주였던 창업주 4세들의 지분은 41.5%로 낮아졌다.
또한 2009년 말 기준으로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두산타워, (주)두산 등 그룹 계열사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266억원, 2010년 5월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 기준)의 74%를 차지할 만큼 계열사 의존도가 높은 곳이다. 이 때문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기업들의 비상장계열사 지원성거래 관행과 관련, 두산그룹 내 대표적 사례로 꼽혔던 곳이다.
하지만 이번 합병으로 계열사 매출 의존도는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외부 거래가 대부분인 자동차딜러사 두산모터스의 매출이 합산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양사간 합병 배경에는 동현엔지니어링에 대한 지원성거래 비판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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