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1억→280억 부호된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의 첫 현금화

지분 23% 126만주 취득단가 95원..시세 주당 2만2350원
창업멤버 장지훈 CTO, 김동욱 CFO 각 9000만원→210억
  • 등록 2011-03-03 오전 10:46:00

    수정 2011-03-03 오전 10:46:00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02일 11시 0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영상처리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넥스트칩(092600)의 80만주 구주매출 일반공모는 김경수 대표이사를 비롯해 창업멤버 출자지분의 상장후 첫 현금화 측면에서 흥미로움을 더한다.

넥스트칩이 오는 15~16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는 80만주 구주매출은 자사주 12.1%(64만주) 외에 최대주주 김 대표 1.1%(5만7658주), 장지훈 부사장(CTO) 및 김동욱 전무(CFO) 각각 0.9%(5만주)를 대상으로 한다. 넥스트칩은 지난 1997년 5월 설립됐다. 김 대표를 비롯해 이번 구주매출에 나선 3명의 임원은 모두 창업멤버들이다.

넥스트칩은 2007년 6월 증시에 상장됐다. 당시 김 대표의 소유주식은 126만주(지분율 24.5%), 장 부사장 및 김 전무가 각각 94만주(18.3%)다. 상장 1년 뒤인 2008년 6월 보호예수가 풀렸지만 현재까지 보유주식에 단 한 주의 변화도 없다. 따라서 넥스트칩의 구주매출은 설립멤버인 대주주가 상장 후 처음으로 출자 수익을 향유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셈이다.

김 대표 등의 보유주식 평균취득단가는 95원(액면가 500원)에 불과하다. 넥스트칩은 상장 때 1만5700원(공모가격)에 매매개시 됐다. 한 때 2550원(2008년 10월28일)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실적호전을 배경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28일 현재 2만2350원을 기록중이다. 공모가 대비 42.4%(6650원) 웃돈다. 투자원금 1억2000만원 가량인 김 대표의 주식 가치가 현재 280억원으로 불어났다는 의미다. 평가차익이 279억원에 달한다. 정 부사장 등도 또한 각각 9000만원에서 21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넥스트칩의 구주매출은 상당한 차익을 안기며 현재 예정매출가(1만7300원) 기준으로 김 대표에게는 10억원, 정 부사장 등에게는 각각 8억6500만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해주는 것이다. 오는 10일 결정되는 확정매출가가 예정가보다 높게 나온다면 현금화되는 돈은 당연히 더 불어난다. 한편 일반공모를 완료하면 김 대표(22.6%)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56.3%(298만주)로 소폭 줄어든다.

▶ 관련기사 ◀ ☞[마켓in]넥스트칩, 구주매출 수수료조건 공모 기대감 녹아있나 ☞넥스트칩, 자사주 64만여 주 처분 결정 ☞넥스트칩 "구주매출+무상증자..기업가치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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