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을 맞는 신한금융투자의 포부가 남 다르다. 한마리도 못잡기 십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나섰다.
증권사의 자산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넓히면서 수익률은 높이겠다는 것이다. 비장의 카드는 다름 아닌 퇴직연금.
◇법인카드 추가 적립 혜택·자동화기기로 조회도 `OK` 먼저 금융 그룹과의 시너지를 살린 다양한 서비스들이 눈길을 끈다.
올해 초에는 신한은행, 신한생명과 연계해 퇴직연금 전용 법인 카드를 출시한다. 퇴직 연금 가입자가 이 카드를 발급받을 경우 시중 보다 높은 적립(리워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초 카드 발급자에게는 더 높은 적립률을 적용해준다.
다음으로는 은행 현금인출기(CD) 및 자동화기기(ATM)를 통해 퇴직 자산의 관리 상태를 조회해 볼 수 있는 점도 신한금융투자만의 강점이다.
통장 잔고를 찍어보듯이 퇴직연금의 운용 내용과 수익률 등을 간편하게 찍어볼 수 있는 것. 소중한 퇴직 자산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궁금할 수 밖에 없는 고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 자산관리서비스인 닥터에스(Dr.S)시스템을 통해 제공되는 맞춤형 자산 관리와 수익률 하위그룹에 대한 사후관리, 부채평가 서비스 등도 기존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퇴직연금의 경우 사업주, 수탁기관, 자산운용기관, 정부 등 이해 관계자가 다양하기 때문에 재정의 건전성과 종업원 수급권 보호를 위해서 전문가의 조언과 확인이 필수적이다.
이밖에도 기업은행 예금과 연계한 월단위 연금 지급 서비스가 올 3월 부터 시행되고 퇴직연금을 랩어카운트로 운용할 수도 있다.
◇멀티 채널로 `더 가까이`..해외 시장 개척으로 `더 멀리`
하지만 신한금융투자가 2015년까지 국내 증권 업계 `톱3`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것만으로는 충분치가 않다.
자산 증대와 수익률 향상을 통해 덩치를 불릴 수는 있다. 하지만 진정한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고객 서비스와 새로운 먹거리 발굴 역시 간과할 수 없는 과제다.
이를 위해 최근 신한금융투자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비(非)대면 채널의 경쟁력 강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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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고객에게는 더 가까이 다가가는 한편 신성장 동력을 찾아서는 더 멀리 나가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해외 시장 개척과 기존 사업 모델의 재정립 역시 올해 중요한 역점 과제이다.
신규 지역으로의 확장보다는 아시아 이미징마켓 중 그룹사 진출 지역을 중심으로 핵심 거점에서 기반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미 사무소가 설치돼 있는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향후 2~3년 이내에 본격적인 영업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모델로는 현지 증권사에 대한 인수합병이나 전략적 지분투자 등을 모두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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