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3개월 연속 하락..서울 용산·성동구 낙폭 1위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위축 영향"
  • 등록 2010-11-19 오전 7:00:00

    수정 2010-11-19 오전 7:00:00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땅값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03% 하락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위기 발생인 2008년 10월 고점에 비해 2.34% 떨어진 것이다.

수도권은 0.08% 내린 반면 지방은 0.05% 상승했다. 서울이 0.13% 떨어져 가장 낙폭이 컸고 인천과 경기지역이 각각 0.02%, 0.03%씩 하락했다.

서울 용산구와 성동국가 각각 0.29%씩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충남 계룡시(-0.25%), 서울 금천구(-0.21%), 서울 은평구(-0.18%) 등 순으로 높은 낙폭을 보였다.
국토부는 주택 수요 감소 등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위축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시 옹진군(0.38%)인데, 국토부는 개발가능지에 대한 투자 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 뒤를 이어 경남 함안군(0.34%), 대구 달성군(0.23%), 대전 서구(0.20%), 경남 거제시(0.19%) 등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토지 거래량은 전월 대비 필지수 기준 24.9%, 면적 기준 26.1%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필지 14.6%, 면적 10.3%씩 감소했다.
▲ 땅값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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