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14개월째 상승..5월 0.1%↑

`보금자리` 시흥·하남, 상승률 1, 2위
강남3구, 0.03~0.11% 떨어져
  • 등록 2010-06-18 오전 7:01:00

    수정 2010-06-17 오후 5:31:13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전국의 땅값이 14개월째 올랐다. 그러나 상승폭은 둔화됐고 거래량도 줄었다.

국토해양부는 5월 전국 땅값이 전월보다 평균 0.1%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땅값은 지난해 4월부터 14개월 연속 오름세를 탔다. 상승폭은 전월(0.14%)보다 0.04% 포인트 감소했다.

국토부는 현재 땅값이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이었던 2008년 10월에 비해 2.3%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경기(0.19%)와 인천(0.17%)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 땅값은 전국 평균(0.1%)과 같았지만 지방은 0.09% 올라 평균을 밑돌았다.

시·군·구별로는 보금자리주택지구(은계)로 지정된 경기 시흥시가 한 달 새 0.4% 올라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역시 보금자리주택지구(미사)로 지정된 하남시와 광명시도 각각 0.39%, 0.30% 올랐다.

인천대교 개통과 연륙교 건설 등의 영향으로 인천 옹진군이 0.34% 상승했고 당진~대전 고속도로 등에 따른 접근성 개선으로 충남 당진군이 0.29% 올랐다.

서울은 용산구(0.18%)가 평균 이상을 기록했지만 양천구(0.03%)와 강남구(-0.11%), 서초구(-0.03%), 송파구(-0.06%) 등은 평균을 밑돌거나 땅값이 떨어졌다.

용인시(0.19%)와 성남 분당구(0.18%), 고양시(0.17%)등도 전국 평균 수준을 웃돌았다. 과천 땅값은 0.08% 떨어졌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0.19%), 관리지역(0.16%), 공업지역(0.13%)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지목별로는 밭(0.2%), 논(0.18%), 공장용지(0.16%) 순이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7만6661필지, 1억8689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 수는 8%, 면적은 16.8%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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