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옷장`으로 변신한 주방?

  • 등록 2010-04-30 오전 8:01:00

    수정 2010-04-30 오전 8:54:37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물가와 집값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뉴욕. 뉴욕에서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주거문화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워낙 사는 공간이 좁다보니 물건을 수납할 장소가 없어, 주방까지 모두 옷장으로 쓴다고 하는데요. 싱크대는 물론, 오븐까지 옷과 신발들로 가득했습니다. 지금 확인해보시죠.

     
      
미국 뉴욕 살고 있는 블레이 씨의 집.

응당 그릇들이 들어가 있어야 할 주방 찬장에 옷과 신발, 액세서리가 가득합니다.

오븐 안에는 음식 대신 커다란 핸드백이 자리를 잡고 앉았고, 씽크대 아래에는 구두가 가득합니다.

요즘 뉴욕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집을 찾아가 보면 이런 광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유는 다름 아닌 뉴욕의 살인적인 집값 때문입니다.

이 작은 원룸의 월세는 무려 150만원.

워낙 비싼 집값 때문에 성냥갑처럼 좁은 아파트에 살 수 밖에 없다 보니 이렇게 주방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침대 하나만 들여다 놓아도 꽉 차는 9평 남짓의 좁은 공간에 사는 블레이씨 역시 옷장을 위해 부엌을 포기했습니다.

끼니는 될 수 있으면 밖에서 해결하고, 굳이 설거지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화장실에서 해결합니다.

(인터뷰)잔데레이 블레이/시민
요리는 하지 않고 옷은 입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주방을 수납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죠. 그래서 냉장고나 오븐도 모두 꺼놨어요. 이 싱크대도 마찬가지예요.


또다른 뉴요커, 짐 카루소씨의 상황도 마찬가집니다.

오븐을 여니 차곡차곡 쌓여있는 옷들이 눈길을 끕니다.

블레이 씨의 집보다 조금 더 넓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수납공간은 부족한 상태.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잘 사용하지 않는 오븐이나 주방 공간에 옷을 수납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짐 카루소/시민
제 친구들도 이렇게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다들 공감하죠. 충격적이지 않아요. 그런데 다른 나라나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들은 절 보고 왜 옷을 오븐에 넣어놨냐고 미쳤냐고,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봐요.

음식 대신 옷을 품은 젊은 뉴요커들의 주방.

하지만 젊은 뉴요커들이 가슴 속에 품은 꿈만큼은 그 어느 저택에 사는 부호들보다 풍성하기만 합니다.
 
이데일리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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