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9월 전국의 땅값은 전달보다 0.31% 오르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전월(0.36%)에 비해 상승폭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서울(0.39%), 인천(0.43%), 경기(0.43%) 등 수도권 지역의 상승률이 전국 평균(0.31%) 보다 높았으나 지방은 0.08~0.20%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전국 249개 시·군·구 가운데 247곳이 상승했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하남시로 전달보다 0.73% 상승했다. 보금자리주택 미사지구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일산 서구가 고양시 뉴타운사업 등 국지적인 개발사업 진척에 대한 기대감으로 0.68% 올랐다.
서울 용산구는 한남재정비 촉진지구와 지역내 재개발 사업 등의 영향으로 0.66%의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 의왕시와 인천 옹진군도 지역내 개발사업 영향으로 각각 0.63%, 0.61% 상승했다.
토지거래량도 늘어났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22만6062필지, 1억9648만7000㎡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30.8%, 18.6% 증가했다. 지난 8월 대비 필지수는 9.8%, 면적은 11.3% 각각 늘었다.
용도지역별로는 개발제한구역(37.4%)과 주거지역(36.1%), 이용상황(지목)별로는 대지(36.8%)와 공장용지(32.3%)의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