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추세는 이번 주부터 제2금융권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수도권으로 확대되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는 한주전과 변동이 없었다. 반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04% 내려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는 이사 수요가 줄어들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서울은 0.08%, 신도시는 0.01%, 수도권은 0.04% 올랐다.
◇ 매매시장 재건축 아파트 2주 연속 하락
보합세를 나타낸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강북지역인 관악(0.19%), 양천(0.07%), 금천(0.03%), 마포(0.02%), 광진(0.02%) 순으로 올랐다.
관악구는 경전철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관악 휴먼시아, 푸르지오 신림 2차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나타낸 수도권은 광명(0.04%), 오산(0.03%), 남양주(0.02%), 수원(0.02%), 인천(0.02%) 등이 미미하지만 가격이 올랐다. 광명에서는 재건축 가능 연한이 임박한 철산 주공 10, 11단지의 가격이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만 0.01% 올랐고 기타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 대우 등이 평균 250만~350만원 정도 올랐다.
◇ 전세시장 상승세 한풀 꺾여
0.08% 오른 서울은 관악이 0.3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양천(0.19%), 강동(0.18%), 용산(0.14%), 서초(0.13%), 강북(0.11%)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0.04% 오른 수도권은 부천이 0.12%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인천(0.11%), 파주(0.09%) 등의 전세가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수원(0.05%), 의정부(0.05%), 광명(0.04%), 남양주(0.02%)가 그 뒤를 이었다.
부천은 전세 수요가 꾸준한 효성 센트럴타운, 다정한마을 금강 등의 전세가격이 올랐고 의정부는 민락동 민락 e-편한세상이 추석 연휴기간 동안 1000만원 가량이 뛰었다.
신도시는 중동(0.05%), 일산(0.01%)이 소폭 올랐다. 중동은 상동 반달 극동, 건영 등 역세권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평균 100만~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일산에선 주엽동 강선보성 77㎡가 500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