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부 은행의 경우엔 경기후퇴(recession)과 금융시장 혼란으로 인해 자본금이 상당할 정도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4일(현지시간) 19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된 자본 건전성 평가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개요를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이날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관련 은행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했다. 그러나 은행들의 구체적인 평가결과는 내달 4일 발표될 예정이다.
연준은 감독당국의 수십명의 인력이 향후 2년간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가정해 은행들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한 결과 "일부 은행의 자본금은 리세션 심화와 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손실 확대로 `상당한 수준으로(substantially)`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민간부문 예측기관의 컨센서스인 `기본 시나리오`와 시장 컨센서스보다 사정이 더 나빠질 것을 가정한 `악화된 시나리오` 등 2가지 시나리오 하에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악화된 시나리오`는 GDP가 2009년 3.3%까지 떨어지고, 2010년엔 플러스 0.5% 성장할 것을 가정했다. 실업률은 올해 8.9%, 내년엔 10.3%까지 치솟고, 2009년 집값은 22% 떨어진 것을 가정으로 삼았다.
한편 쉴라 베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은 이날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자본금이 부족한 은행들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기에 앞서 우선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자본조달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