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설 연휴 폭설로 교통사고 28%↑"

"전년비 물적사고 28.3%·인적사고 6.4% 증가"
  • 등록 2009-02-05 오전 6:00:00

    수정 2009-02-05 오전 5:43:58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설 연휴에 내린 폭설로 교통사고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으악 `설 폭설`...보험사도 울고 싶다(1월29일 오전10시11분)」기사 참고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14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자동차보험 사고현황을 집계한 결과 물적사고(대물·자차)는 7만581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기간 대비 28.3%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설 연휴 인적사고(대인Ⅰ)의 경우에도 지난해 설 연휴에 비해 6.4% 많은 2만1289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됐다. 일평균으로 비교할 경우 대물사고는 전년비 54%, 대인사고는 전년비 27.7% 늘었다.(★아래 표 참고)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 설 연휴기간이 하루 짧았지만 폭설로 인해 대물·대인사고가 급증했다"며 "접촉사고가 많았고 특히 눈길에서 차량이 미끄러져 생긴 단독사고들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로써 1월 자동차보험사 손해율은 악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설 연휴 폭설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손해율이 지난해 7월부터 악화돼 지난 12월엔 평균 73.8%까지 올랐고 1월에도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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