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8년만에 하락..전월비 1.44%↓

서울 및 경기 하락폭 확대
  • 등록 2008-12-26 오전 7:20:06

    수정 2008-12-26 오전 7:20:06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전국 땅값이 2000년 4분기 이후 처음 떨어지고 하락세도 확산되고 있다. 토지거래량도 전월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국토해양부는 11월 전국 땅값이 전달대비 1.44% 떨어졌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00년 4분기 이후 전국 평균 땅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지가변동률을 월단위로 조사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월별 집값이 하락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대다수 시도의 땅값이 떨어진 가운데 땅값이 상승한 구역은 전국 249개 시·군·구 중 13곳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땅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은 10월 대비 2.72% 하락했으며 경기도는 1.33% 떨어졌다.

지난달 전국 토지거래량은 총 14만8800필지, 1억5663만1000㎡로 전월보다 필지수는 22.3%, 면적은 14.8% 감소했다. 작년 동기대비 각각 38.4%, 34.2% 줄어든 수치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이 절반 이상(52.3%) 감소했으며 공업지역도 -44.8% 기록, 거래량이 급감했다. 주거지역 역시 43.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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