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방파제 역할을 하는 산호초는 또한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바다를 만들어 낸다. 산호초의 자연 정화작용 덕에 늘 눈이 부시게 맑고 깨끗한 바다는 많은 이들이 사이판을 찾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사이판은 제주도의 절반 크기도 안 되는 작은 섬이지만 천혜의 자연환경 덕에 꾸준히 사랑받는 휴양지다. 환상적인 에메랄드빛 바다와 마주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세계 수준의 리조트들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사이판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리조트 두 곳을 소개한다.
40가지 재미 워터파크 인기
⊙PIC(Pacific Island Club) 사이판 리조트/ 한국에 가장 먼저 '리조트 문화'를 알린 PIC는 오랜 노하우로 명성만큼이나 편안함과 다양한 재미를 투숙객들에게 선사한다.
객실마다 워터파크용 슬리퍼까지 준비해 둔 꼼꼼함에 '역시 다르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PIC 사이판의 자랑은 윈드서핑, 스쿠버 다이빙, 카약 등 무려 40가지가 넘는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한 곳서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다.
역류하는 물살을 타고 마치 프로 서퍼인 양 즐길 수 있는 '포인트 브레이크', 총 길이 500m의 스릴 넘치는 '레이지 리버(Lazy River)' 등이 특히 인기다.
투숙객의 경우 추가 요금 없이 모든 시설을 즐길 수 있다.
PIC 리조트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키즈 클럽(kids club)'. 꼬마들이 외국인 클럽 메이트들과 떼 지어 신나게 노는 모습이 리조트 곳곳에서 눈길을 끈다.
부모들은 '키즈 클럽'에 아이를 맡기고 모처럼 여유롭게 휴가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PIC 리조트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사랑받는 이유다.
한편 PIC 사이판은 자쿠지룸을 준비, 곧 고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노을지는 바다 보며 스파 즐겨
⊙마리아나(Mariana) 리조트/ 골프를 위해 사이판을 찾는 관광객에겐 마리아나 리조트를 추천한다.
리조트 내에 골프장이 함께 있어 아침 일찍부터 라운딩을 할 수 있다.
눈을 뜨자마자 그린으로 달려가고 싶은 골퍼들이라면 꼭 이곳에 머물길 권한다.
마리아나 리조트는 74개의 신관 객실과 50개의 코티지, 승마장, 자동차 경기장, 레스토랑, 커피숍, 풀 사이드 바, 웨딩 체플 등 여러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태평양을 바라보며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옥외 시설로, 노을이 진 바다를 바라보며 풀에 누워만 있어도 골프로 쌓인 피로가 절로 풀리는 것 같다.
꽃과 나무, 연못으로 꾸며진 정원과 야자수 잎으로 만들어진 개인 마사지 룸은 운치를 더한다.
요가 강습도 받을 수 있는 만디 아시안 스파는 특히 아로마 테라피로 유명하다.
발리에서 직접 공수한 고급 천연 마사지 재료들로 이곳만의 독특한 마사지를 경험할 수 있다.
사이판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감상하며, 향기로운 스파를 즐긴다면 긴장과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져 버린다.
바다낚시 · 카지노… 티니안 섬도 가볼까
사이판에서 페리로 50분만 가면 북 마리아나 제도의 또 다른 섬 티니안이 나온다.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아름다운 섬 티니안은 바다낚시의 천국이다.
절벽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도 있고, 고요한 바다 한가운데서 낚시대를 드리우고 망중한을 즐길 수도 있다.
티니안의 또 다른 재미는 바로 카지노다. 부두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다이너스티 호텔은 슬롯머신과 블랙잭, 룰렛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수준의 카지노를 갖추고 있다.
배멀미가 심하거나 태평양 위를 날아오르는 스릴을 느끼고 싶다면 'Freedom Air'라고 불리는 6인승 경비행기를 추천한다.
사이판에서 15분이면 티니안에 도착. 왕복 32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