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골프용품 전문업체인 캘러웨이가 미국의 한 프라이빗 에쿼티 펀드(PEF)로부터 12억달러의 인수제의를 받아 저울질중이라고 23일 로스엔젤레스 타임즈가 보도했다.
캘러웨이 인수를 제의한 펀드는 보스턴 소재 `토마스 H 리 파트너스`와 미국 최대의 부동산 소유권 보험(권원보험)회사 `윌리엄 폴리II`이다.
토마스 H 리 파트너스는 최근 타임워너 음반 사업부를 인수한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포드의 렌터카 자회사인 허츠와 IT업체인 선가드 데이터 인수를 추진하는 등 왕성한 기업사냥에 나서고 있다.
인수 제안가는 주당 15.73달러로 22일 종가(13.58달러)를 기준으로 15.8%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것.
보도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이사회에서 캘러웨이는 인수제의를 검토할 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해 CEO로 취임한 윌리엄 베이커 회장이 회사 매각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즈는 그러나 일부 이사들이 베이커 회장 해임을 주장하는 등 이사회 내부가 찬반 양론으로 갈려져 있다고 전했다.
빅 버사 드라이버로 유명한 캘러웨이는 지난 2001년 회사 설립자인 일라이 캘러웨이가 타계한 이후로 리더십 공백을 메우지 못해 고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