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황현이기자]
코미팜(041960)이 자체 개발한 항암제 코미녹스에 대한 2차 임상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온 것으로 나타나 상용화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용진 코미팜 대표이사는 20일 "자체 개발한 항암제 `코미녹스`는 말기 전립선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임상에서 참가자 전원이 증상에 대한 호전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먹는 약으로 개발된 `코미녹스`를 투여받은 임상 참가자들은 전원 종양의 크기가 줄거나 암세포 분비물질이 감소하는 호전 반응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코미녹스 2차 임상에 참여한 40여명은 3개월이나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가 대부분이며 현재 전원이 생존 상태에서 약을 계속 투여받고 있다.
코미팜은 통상적으로 항생제 투여에 따를 수 있는 각종 부작용이 아직까지는 전무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 회사는 3상 실험을 진행하는 동시에 2상 완료만으로 신청이 가능한 희귀의약품이나 신속승인절차의약품 지정을 획득해 가급적 빨리 제품화에 나설 예정이다.
임상 실험을 유럽에서 실시하고 있는 만큼 유럽의약품국(EMEA)에 제품 등록을 추진한 뒤 승인이 나면 영국 업체에 생산을 맡길 계획이다.
그러나 국내 제약업계 등은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더라도 외형상 소규모 동물 의약품 업체에 불과한 코미팜이 항암 신약을 개발했다는 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어 상용화가 성사될 지 주목된다.
양 대표는 이에 대해 "지적재산권을 흔들 수 있는 정보 누출을 차단, 섣부른 논문 제출 등은 삼가고 있다"고 해명하고 "제품화가 임박할 즈음 권위있는 학회지에 논문 게재를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