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13일 유가가 소폭 반등, 배럴당 41달러선으로 올라섰다. 미국 북동부지역의 날씨가 이번주부터 크리스마스 연휴때까지 추워질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유가를 끌어 올렸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30센트 상승한 배럴당 41.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기상청은 캐나다지역의 차가운 공기가 미국 북동부와 중동부 지역으로 내려 온 뒤 서쪽으로 번져 나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뉴욕의 경우 화요일 최저기온이 섭씨 영하 7도로 급강하한 뒤 수요일에는 낮최고 기온도 영하권 부근에 맴돌 것으로 예상됐다.
날씨가 추워질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천연가스 1월물이 4.7% 올랐고, 난방유 1월물은 2.6% 상승했다.
전달 웨더서비스인터내셔널은 `12월과 1월중 미국 중서부의 기온은 예년에 비해 낮겠으며, 북동부는 내년 1월중 이례적으로 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미국 중서부와 북동부는 미국 가정용 천연가스 소비의 61%를 차지하는 곳이다.
커 트레이딩의 케빈 커 사장은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겨울철이란 사실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심리적으로 트레이더들은 난방유를 사고자 할 것이며, 이는 원유가격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