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12일 유럽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유로화 강세가 유럽의 수출 주력 기업들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런던 시장은 대형 백화점에 대한 M&A 재료가 부각되면서 소폭 올랐다.
이날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8포인트(0.45%) 오른 3987.40으로 마쳤다. 독일의 DAX는 19.33포인트(0.65%) 떨어진 2937.26, 프랑스의 CAC 지수는 5.26포인트(0.18%) 떨어진 2962.6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1.16선을 돌파하는 등 달러 약세, 유로 강세 기조가 심화되자 유럽의 수출 경쟁력이 미국 기업에 비해 약화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대두됐다.
바스프와 같은 화학업체, 포르쉐, 폭스바겐 등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메르츠방크와 하이포베레인스방크(HVB)는 M&A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각각 1.1%, 4.6%씩 올랐다. 코메르츠의 마틴 &53280;하우젠 회장은 “코메르츠가 흑자로 돌아선 후 적대적인 M&A에 나서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며 “그러나 HVB와는 어떤 대화도 없었다”고 말했다.
런던 시장에서도 M&A 재료가 주가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백화점 업체인 셀프리지는 캐나다의 위팅톤인베스트먼트에 M&A 될 것이라는 소식에 11.9% 상승했다. 소매 체인점인 드벤함스도 퍼미라어드바이저로부터 M&A 제의를 받았다는 소식에 23.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