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실적악재..다우 52p, 나스닥 17p 하락

  • 등록 2002-03-23 오전 6:50:53

    수정 2002-03-23 오전 6:50:53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시종일관 기업실적이 증시를 짓누른 하루였다. 세계최대의 햄버거체인 맥도널드가 실적 전망을 하향,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는 일부 종목들의 선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주말장을 마감했다. 22일 나스닥지수는 장초반 약세로 출발한 이후 오후들어 잠시 플러스권에 진입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하락 반전해 전일대비 0.93%, 17.44포인트 하락한 1851.39포인트(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한때 반등시도를 보였으나 이후 별다른 모멘텀을 찾지 못하다가 0.50%, 52.17포인트 떨어진 1만427.6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0.44%, 5.06포인트 하락한 1148.52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0.60%, 3.05포인트 내린 502.3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4251만주, 나스닥시장이 15억34만주로 평균적인 주말거래량과 비슷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26대1808, 나스닥시장이 1509대2006으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최근 경기 회복이라는 호재를 거듭 확인해주며 증시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던 경제지표가 아쉬웠다. 경제지표 발표없이 열린 증시에서 당연히 초점은 기업실적에 맞춰질 수 밖에 없었고 맥도널드의 실적 하향 파장은 클 수 밖에 없었다. 맥도널드는 개장전 1분기 실적전망 발표에서 3월말로 끝나는 1분기의 순익을 월가의 예상치 주당 31센트보다 하회하는 주당 29~30센트로 전망해 3.66% 하락했다. 맥도널드와 함께 다우지수의 편입종목인 휴랫팩커드는 실적 우려와 관련한 내부 문건이 언론에 노출되는 뜻밖의 해프닝으로 1.89%나 빠졌다. 장초반부터 이틀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기 위해 안감힘을 쓴 결과 1.12% 올라, 힘겹게 반등에 성공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그나마 증시에 위안으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가 내년 주당순익 전망을 상향조정한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0.20% 상승해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았다. 기술주에서는 인텔, IBM, 마이크로소프트과 같은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개별종목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휴대용 단말기업체인 팜이 긍정적 실적발표와 JP모건의 투자등급 상향으로 21.77% 급등했으며 시스코시스템즈를 위시한 JDS유니페이스와 같은 일부 네트워킹 종목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낮춘 루슨트테크놀러지와 S&P가 신용등급을 하향한 통신업체 버라이즌은 각각 4.18%, 3.02%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인터넷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네트워킹업종도 부진했다. 기술주 이외의 업종에서는 은행, 금, 소비재, 제약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소비스, 유틸리티, 소매, 정유, 천연가스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15% 하락했으며 반면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0.80% 밀렸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가 각각 0.44%, 1.45% 하락했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와 나스닥 텔레콤지수도 0.59%, 1.40%씩 떨어졌다. 금융주에서는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52% 상승한 반면 아멕스 증권지수는 0.91% 하락했다. 나스닥바이오테크지수는 3.57% 올랐다. 나스닥시장에선 시스코시스템즈가 오랜만에 거래량 1위에 랭크되며 0.49% 상승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가 2위를 차지하면서 0.34% 올랐다. 팜이 실적호조의 영향으로 21.77% 급등하며 대량거래 됐으며 네트워킹업체인 쥬니퍼네트웍스와 JDS유니페이스도 3.04%, 0.17% 올랐다. 반면 오라클은 2.28% 하락했으며 인텔과 월드컴도 각각 2.58%, 2.28%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인텔,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의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SBC커뮤니케이션, 월마트, P&G, 맥도널드, 인터내셔널페이퍼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코카콜라, 이스트먼코닥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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