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방향모색..혼조 마감

  • 등록 2002-03-12 오전 6:27:30

    수정 2002-03-12 오전 6:27:30

[edaily=뉴욕] 9.11 테러 6개월째를 맞은 뉴욕증시는 지수들은 장후반 반등시도에도 불구하고 장막판 밀리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BOA증권의 주식 투자비중 축소소식과 IBM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 그리고 UN의 무기사찰을 거부한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이 임박했다는 관측 등이 부담스러웠다. 11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약세로 출발한 뒤 오후장들어서까지도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장후반에 접어들면서 반등하기 시작, 오후 3시경에는 상승폭을 1% 가까이 늘이기도 했다. 그러나 장막판 다시 밀려 약보합선에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0.01%, 0.18포인트 하락한 1929.49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장후반까지는 약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후반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0.37%, 38.75포인트 상승한 10611.24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0.34%, 3.95포인트 상승한 1168.26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주말에 비해 0.18%, 0.90포인트 오른 500.7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9천7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7억5천6백만주로 평소보다는 크게 부진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4, 나스닥시장이 18대16으로 상승종목이 다소 많았다. 장중에 뚜렷이 새로 부각된 재료가 없었기 때문에 장후반들이 장세가 호전될만한 뚜렷한 이유는 없었다. 그러나 경기회복이 실적호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낙관적인 매수세로 존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막판 지수들이 되밀린 것은 UN의 무기사찰을 거부한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오늘 부각된 재료들도 다소 엇갈린 것이었다. 무엇보다 BOA증권의 주식 투자비중 하향조정이 부담이 됐다. BOA증권의 투자전략가인 톰 맥매너스는 경기회복에 대한 지나친 낙관으로 주가가 지난 수주간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면서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55%에서 50%로 낮추는 대신 채권 투자비중을 40%에서 45%로 높인다고 밝혔다. 현금보유비중은 5%를 그대로 유지했다. 여기다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은 증권거래위원회가 지난 2000년과 2001년 매출과 회계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는 소식으로 회계문제가 다시 부각됐고 BOA증권은 에뮤렉스와 EMC 등 스토리지업체들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또 샌포드 번스타인은 IBM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지만 IBM은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또 지난주말 미국내 최대의 연금펀드는 휴렛패커드와 컴팩컴퓨터의 합병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컴팩컴퓨터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휴렛패커드는 강세를 보였다. 배런스가 커버스토리를 통해 긍정적인 기사를 내놓은 탓에 JP모건체이스가 그동안 상승폭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이어갔고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대해서는 도이체방크 알렉스 브라운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메이시, 블루밍데일 등의 모회사인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와 메이 디파트먼트의 합병 가능성을 보도했지만 유통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인터넷, 소프트웨어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 텔레콤주들은 약세였다. 기술주 외에는 보험, 유통주들만이 약세를 보였을 뿐 은행, 증권, 바이오테크, 제약, 제지, 금, 운송, 유틸리티, 석유, 천연가스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2.42% 하락했지만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0.37% 올랐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전주말보다 3.80%, 2.47% 상승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0.16% 내렸지만 컴퓨터지수는 0.12%,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도 0.45% 올랐다.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07%, 아멕스 증권지수도 0.02%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이 0.30% 올랐고 주니퍼 10.52%, 시에나 11.00%, 오러클 2.11%, JDS유니페이스 4.24%, 넥스텔 1.67%, 마이크로소프트도 0.61% 상승했다. 반면, 시스코가 2.13% 하락한 것을 비롯, 월드컴 1.96%, 인텔 2.19%, 팜 6.38%,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3.25%, 그리고 델컴퓨터도 0.69% 하락하는 등 종목별로 등락이 엊갈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배런스가 긍정적인 기사를 내보낸 JP모건체이스가 4.23% 랠리를 보였고 도이체방크 알렉스 브라운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도 2.55% 상승했다. 또 휴렛패커드, 보잉, AT&T, 엑슨모빌, GE,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도 강세였다. 반면, 인텔, 홈디포, 코카콜라, 필립모리스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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