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뉴욕] 개장초의 상승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수들은 다소 저항선에 부딪히는 느낌이다. 나스닥지수는 지수 2000선을 중심으로 접전을 벌이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관 련 호재가 쏟아진 터라 상승장세에 걸림돌이 될만한 재료를 없어 보인다.
18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79%, 15.75포인트 상승한 2003.20포인트로 지수 2000선을 상회했고, 다우존스지수도 9994.17포인트로 어제보다 1.03%, 102.20포인트 올라 지수 10000선 탈환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86%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대8, 나스닥시장이 17대10으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이다.
산타랠리가 이미 시작된 형세다. GE 임멜트 회장의 낙관적인 전망과 예상보다 크게 호조를 보인 11월중 주택착공, 그리고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섰다는 발표로 투자심리는 대단히 긍정적이다.
오늘 강세장에 처음으로 불을 지핀 것은 GE의 임멜트 회장이었다. 임멜트회장은 어제 장 마감후 애널리트들과의 만찬에서 올해 GE의 순익이 11% 증가하고 내년에도 17% 이상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여기다 오늘 아침 발표된 주택착공 소식도 대단히 고무적이었다. 11월중 주택착공은 전월에 비해 8.2%나 증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한 때 우려되던 건설경기의 부진이 말끔히 불식되는 순간이었다.
기업 실적과 관련해서도 반가운 내용들이 이어졌다.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와 서킷시티는 각각 3/4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상회했고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 가정용품 유통업체인 피어원 역시 소비자들의 수요호조로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제약 자이언트인 화이저도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내년과 그 이후 실적달성을 낙관한다고 밝혔고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듀퐁에 대해서는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반도체주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도시바 미국 현지공장 인수소식으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65% 상승중이고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조 오샤는 D램산업이 이미 바닥을 쳤으며 현재 출하량이 생산량을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샤는 또 내년 반도체 공급능력이 상당히 둔화될 것이라며 반도체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렇지만 로벗슨 스티븐스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고 도이체 방크 알렉스 브라운은 반도체장비업체들에 대해 역시 부정적인 언급을 해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평가가 엊갈렸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벨시스템의 약진으로 인해 소프트웨어주들의 상승폭이 크고 네트워킹, 인터넷주들도 강세다. 기술주 외에도 약세를 보이는 업종없이 전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0.31%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97% 상승중이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1.43%, 2.17%씩 올랐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0.86%, 텔레콤지수도 1.05%,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어제보다 0.05% 오른 상태다.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어제보다 0.68%, 아멕스 증권지수도 0.66% 상승중이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BOA증권이 실적추정치를 상향조정한 시벨시스템이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면서 주가가 8.20% 급등중이고 시스코 1.82%, 선마이크로시스템 2.15%, 오러클 2.23%, JDS 유니페이스 3.43%, 델컴퓨터 1.79%, 주니퍼 6.45%, 프라이스인닷컴도 7.36% 상승중이지만 인텔이 0.15% 하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월드컴 0.59%, 브로케이드 2.54%, 암젠 2.86%, 마이크로소프트 0.22%, 이뮤넥스도 2.44% 하락하는 등 하락종목도 만만치 않다.
이뮤넥스를 인수키로 한 암젠은 도이체방크 알렉스 브라운과 JP모건체이스가 각각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해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프라이스라인 닷컴은 AOL과의 제휴소식으로 급등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듀퐁이 어제보다 3.09%, 그리고 GE도 3.92% 급등세다. 이밖에 알코아, 캐터필러, 홈디포, 하니웰, 맥도날드 등도 견조한 오름세를 지키고 있다. 하락종목은 AT&T, 이스트먼코닥, 휴렛패커드,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필립모리스 등 6개종목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