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텔레콤 인터넷 등 강세, 은행주는 약세

  • 등록 2000-11-24 오전 7:38:17

    수정 2000-11-24 오전 7:38:17

23일 유럽증시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각국 대표 지수들이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텔레콤과 인터넷 관련주들이 강세였으며 은행주들은 약세였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1.06% (65.90포인트)가 오른 6287.30 포인트로 마감됐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1.82%의 상승폭을 보였으며 독일의 DAX 지수도 1.39%가 올랐다. 통신과 인터넷 관련 주식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유럽의 최대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T-온라인은 7% 의 급등세였다. 소프트웨어업체인 인터숍커뮤니케이션즈도 10%, 컨소스도 7.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핀란드의 통신주인 소네라는 8%가 급등했다가 4% 상승으로 마감됐다. 도이치텔레콤이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관측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또 독일 통신주인 KPN,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인 보다폰의 주가도 각각 2.3%, 3.5%가 뛰었다. 유럽의 은행주들은 그러나 미국 은행들이 부실대출의 증대 우려에 노출됐다는 점에 영향받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의 중소은행을 매수하기 위해 자사주나 자산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ABN암로는 5.5%로 비교적 크게 떨어졌다. 독일의 드레스너은행도 1.4%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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