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브레인, 혁신적 기술로 치매 예방의 새 장을 열다
“치매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없다. 예방이 최선의 치료다. 환자들이 약물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다른 해법을 제안해보고 싶었다.” 한승현 대표는 치매에는 예방이 최선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완의 슈퍼브레인은 기존 약물 치료의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인지훈련, 혈관관리, 영양, 운동, 동기 강화 등 5가지 영역을 통합한 다중중재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슈퍼브레인은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의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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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설명에 따르면, 슈퍼브레인 DEX는 환자의 인지능력 상태와 호전도를 분석하여 자동으로 적절한 인지훈련을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을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같은 경도인지장애 환자라도 개인별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다.
이어진 후속 연구에서는 더욱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 경도인지장애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인지 기능 개선뿐 아니라 뇌 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뇌 유래 영양인자(BDNF) 수치도 개선되는 효과를 보인 것이다.
일본 등 해외 시장 확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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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완은 치매 예방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약물 치료만으로는 치료 만족도가 낮은 분야가 로완의 주요 타깃 분야다. 이명도 그중 하나에 속한다. 매년 30만 명 이상이 이명 치료를 받지만, 치료에 대한 불만족도는 82%에 달한다. 이는 기존 약물 치료의 한계를 시사하며, 증상이 심각할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약물 치료 외에도 인지행동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로완은 뉴라이브와 협력하여 이명을 치료할 디지털 치료기기 소리클리어’를 개발했으며, 현재 식약처의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디지털 프로그램은 일상에서 손쉽게 인지행동치료를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 대표는 “이명 치료를 위한 ‘소리클리어’와 우울증 환자를 위한 ‘비액트’를 개발 중이다. 특히 소리클리어는 뉴라이브와 공동으로 개발해 현재 식약처 인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정형외과 수술 후 인지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의 섬망증세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로완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그는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다. 디지털 치료기기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