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바이오 업체 카사바 사이언스(SAVA)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 결과 조작 혐의에 대한 합의금으로 4000만달러 이상을 지불할 것이라는 규제 당국의 발표로 27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카사바의 주가는 13.26% 상승한 27.65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카사바의 설립자이자 전 CEO인 레미 바비에, 전 신경과학 담당 부사장인 린제이 번스 박사가 2020년 9월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무필람 임상 2상 결과를 조작해 발표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카사바 회사도 연방 증권법 보고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세 당사자는 SEC의 혐의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은 채 벌금을 내는데 동의했다. SEC는 카사바와 바비에, 번스가 각각 4000만달러, 17만5000달러, 8만5000달러의 벌금을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