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러시아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위탁생산(CMO)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러시아 전쟁 등 여러 외부요인으로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2월 18일 국내 제약사 두 곳과 원료의약품(DS) 위탁생산과 임상의약품 위탁포장(CPO)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회사 정상화를 예고했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이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해 이를 대신할 CMO 계약 수주가 필요했는데, 이에 성공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자사 바이오시밀러 임상용 물질만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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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충북 오송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제1 캠퍼스에 국내 최초 풀 싱글 유즈 시스템이 적용된 6000ℓ 생산시설(1공장)과 원액(DS)와 완제(DP) 임상 및 상업용 생산이 가능한 2만8000ℓ 시설(2공장)이 들어서 있다. 제2 캠퍼스에는 백신 대량 생산이 가능한 8만8000ℓ 규모 3공장과 3만2000ℓ 규모 알리타(ALITA) 스마트 바이오팩토리 시스템이 탑재된 4공장이 있다. 이들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은 총 총15만4000ℓ에 달한다.
회사는 CDMO 분야 후발 주자인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대형 수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은 크게 기술 기반 생산 공정 혁신과 글로벌 수준의 생산능력, 탁월한 원가경쟁력에 있다”며 “이를 통해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고객에게 적시에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가 가장 강조한 경쟁력은 신개념 하이브리드 제조시스템인 알리타 스마트 바이오팩토리(ALITA Smart BioFactory)다. 해당 시스템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특허기술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인공지능 기술을 생산시설에 접목했다. 싱글유즈와 스테인리스 스틸 기술 이점을 최대화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공지능 컨트롤 및 머신러닝을 통해 자가 진단과 생산이 가능하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각종 해외 행사에서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대형 수주 논의도 본격화 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를 시작으로 지난 6월 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 전시회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까지 참석하는 등 올해 상반기에만 해외 전시회 7건, 국내 전시회 2건에 참여했다. 활발한 행사 참가를 통한 거래처 확보 활동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최근까지 15건 이상의 수주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현덕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CDMO 영업은 박람회나 투자 파트너링 행사에서 처음 만나 수십번의 온오프라인 미팅으로 신뢰를 쌓고, 공장을 실사하며 여러 제반사항 점검 후 이뤄지는 만큼 오랜 시간 전 임직원이 수주 달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막판 담금질을 마치고 첫 대규모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