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미국 존스 홉킨스 키멜 암센터 암 전문가인 케서린 루블 박사는 “우리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소아암 생존자 4명 중 1명은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암 생존자들이 수면을 개선하도록 돕는 것은 그들이 학교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평생 동안 암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특히, 케서린 루블 연구팀은 수면장애는 생물학적 시계의 교란으로 인한 유방암, 결장암, 난소암 및 전립선암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몇 년 동안 야간 교대 근무를 하는 동안 빛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수치가 감소하여 암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암환자 중에는 불면증이 있다고 말하게 되면 항암치료 과정에 지장이 생긴다고 생각해 의사에게 말하지 않고 참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해”라고 강조했다.
한 원장은 “오히려 불면증으로 인해 치료효과가 더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불면증의 원인을 빨리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오히려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수면장애가 의심된다면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수면질환의 발생원인을 빠르게 찾아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수면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한진규 원장은 “이완 기법과 인지 행동 요법을 사용하거나 규칙적인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지키고, 카페인을 제한하고 낮 동안 야외로 나가거나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앉아 생체 시계를 재설정하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