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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학개미들이 테슬라를 순매수한 규모는 4억6940만달러(6665억5407만원)에 달했다. 직전 한 달(9월5일~10월 4일)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2억100만달러(2854억2389만원) 순매도했지만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 추가 매도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회사 내부자는 주식 매매일로부터 2거래일 안에 ‘양식(Form)4’를 제출해야 하지만, 머스크의 매도는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서학개미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를 대하는 월가의 반응은 싸늘하다. 우선 3분기부터 어닝쇼크가 발목을 잡는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액은 214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219억6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인도량도 34만3830대로 시장 예상치인 37만1000대에 못미쳤다.
한편 최근 한 달 동안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2위는 나스닥100지수의 일일 등락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1억3306만달러), 3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등락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스 불3X SHS’(8448만달러)로 집계됐다. 4위는 3234만달러로 애플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