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3일 대비 5월31일 주가 등락률을 살펴보면 현대사료(016790)가 무려 751.55% 올라 가장 많이 주가가 오른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사료 주가는 1만6000원대에서 5월 말 기준 13만7000원대까지 오르며 주가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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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료는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료 관련주 주가 상승 기대감에 더해 카나리아바이오(옛 두올물산)과의 합병 가능성으로 인해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4월 현대사료는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통주 437만1093주(71.07%)를 카나리아바이오, 와일드필드조합, 하이라이드컨소시엄1호조합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카나리아바이오 측이 현대사료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럴 경우 장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은 현대사료를 통해 장내에서 주식 매매를 할 수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두올물산)는 코스닥 상장사 디아크에서 인적분할해 나온 회사로, 디아크가 지난해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 정지되면서 장외거래시장인 K-OTC로 이전 상장했다. 디아크가 거래 정지된 상태에서 두올물산이 현대사료 인수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다는 기대에 주가가 출렁인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사료주 급등세가 지속하고 있다. 현대사료에 더해 한일사료(005860) 역시 올해 초 1940원대에 불과했던 주가가 9040원으로365.98% 뛰었다.
하인크코리아(373200)도 올해 상반기 주가가 508.42%나 급등했다. 이어 휴림로봇(090710)(294.0%), 한신기계(011700)(218.68%), 노터스(278650)(213.77%), 한탑(002680)(202.25%), KG스틸우(016385)(180.79%), 기산텔레콤(035460)(156.32%), 대주산업(003310)(151.44%), 고려산업(002140)(150.17%) 순으로 주가가 올랐다. 상반기 주가가 150% 이상 오른 종목은 11개 종목이다.
이들 종목 중에는 기업 인수합병이나 매각과정에서 참여기업의 주가가 크게 오르거나 원자재나 부품·소재 관련 테마 형성에 따른 주가가 오른 경우도 있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중앙디앤엠(051980)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중앙디앤엠은 4000원대에서 800원대로 주가가 하락하며 81.46%나 급락했다. 이어 비케이탑스(030790)(-75.50%), 메지온(140410)(73.16%), 한국코퍼레이션(050540)(-70.85%), 컴투스홀딩스(063080)(-69.73%). 엘아이에스(138690)(-69.46%), 지나인제약(078650)(-69.14%) 등이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들 중 일부 종목은 2021 사업연도 외부감사인 의견 거절 등 비적정 감사의견으로 인해 거래 정지된 종목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바이오·제약 관련주의 부진한 실적 등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주가가 크게 내린 종목 중에는 대통령선거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며 선거 전 주가가 올랐던 종목들이 선거 이후 재료가 사라지며 급락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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