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채권왕의 경고 "국채는 쓰레기…주가도 떨어진다"

월가의 원조 채권왕 빌 그로스의 경고
"국채, 투자 쓰레기…금리 오를 일밖에 없다"
"주식, 쓰레기 범주 들어갈 수도" 급락 경고
  • 등록 2021-09-03 오전 12:45:28

    수정 2021-09-03 오전 8:20:33

월가의 원조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장기 수익률이 너무 낮은 국채는 투자 쓰레기에 불과하다.”

월가의 원조 채권왕으로 명성을 떨친 빌 그로스는 최근 투자 메모를 통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향후 1년간 2%까지 상승할 것(국채가격 하락)”이라며 이렇게 경고했다고 야후파이낸스 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현재 10년물 국채금리는 1.2~1.3%대인데, 추후 급등할 것이라는 의미다. 월가 주요 기관들이 국채금리 전망 레벨을 속속 낮추고 있는 것과는 다른 예측이다.

그로스는 1971년 핌코(PIMCO)를 공동 설립해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로 키운 전설적인 투자자다. 이때 채권왕 명성을 얻었다. 지금은 채권시장에서 은퇴했고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신(新) 채권왕으로 불리고 있지만, 그로스의 영향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그로스는 “현금은 오래 전부터 쓰레기였는데, 이제는 새로운 경쟁자가 생겼다”며 중장기 채권펀드를 거론했다. 그는 “미국 국채에 대한 해외 중앙은행들과 투자자들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연준은 조만간 국채 매입을 축소할 것”이라며 “앞으로 금리는 오를 일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로스는 주식 역시 비슷한 처지라고 했다. 그로스는 “주식도 실적 증가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투자 쓰레기의 카테고리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채가와 마찬가지로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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