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주가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484.47달러로 연중 고가를 세운 이래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들어 267%나 급등했다. 최근 내림세를 저가 매수 기회로 노린 서학 개미들이 대거 매수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으로 20일 기준 종가는 382.98달러로 1.98% 상승했다.
노바백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319.93달러를 기록한 이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기준 종가는 230.89달러로 6.17% 상승 마감했다. 3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모더나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로 63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500만달러의 84배 수준이다. 화이자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336억달러의 상반기 매출을 세웠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전 투약 6개월 후 3번째 부스터샷을 투약시 기존 코로나19, 베타, 감마, 델타 변이에 항체가 모두 증가했다”며 “남아공 변이용인 다가 백신으로 한 부스터 샷에도 의미있는 중화항체 증가가 발견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화이자와 모더나 경영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백신에 대한 수요를 주도할 풍토병 바이러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델타에 이어 람다 변이까지 나온 만큼 앞으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음을 암시한 셈이다.
K 백신 개발 속도가 더딘 상황인 만큼 서학개미의 글로벌 제약사에 대한 관심은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이 승인받고 현재 임상 환자를 모집 중이지만, 개발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 상용화가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제넥신(095700)△유바이오로직스(206650)△진원생명과학(011000)△큐라티스△HK이노엔(195940)△셀리드(299660) 등 7개사로 이 중 SK바이오사이언스가 ‘GBP510’으로 가장 먼저 임상 3상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