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건강했던 아들, 군 복무 중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이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장병의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은 “군부대에서 코로나 백신 화이자 1차 접종 6월 15일, 2차 접종 7월 6일, 그리고 한 달이 채 안 된 8월 2일 저녁부터 몸살 기운과 고열이 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8월 8일 급하게 군대에서 질병으로 휴가를 나와 바로 서울의 대학병원 응급실로 내원 후 다음날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이상소견으로 당일 긴급 입원, 골수검사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달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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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9일에도 화이자 백신을 맞은 고3 학생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청원이, 13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서울시 퇴직 공무원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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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부작용 우려로 백신 예약을 망설이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젊은층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중증 환자 중 30대의 비율이 지난달 1일 2.8%에서 이달 18일 7.7%로 증가하는 등 젊은 층이 중증을 겪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백신접종은 감염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입원과 사망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효과는 충분하다”며 백신 예약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