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1위 尹…오늘 사전투표서 정권 심판 메시지 낼까?

각종 여론조사서 대선 지지도 1위 휩쓸어
보선 사전투표 첫날 부친과 투표장 찾을 예정
권력형 성범죄로 치러지는 선거 강조
  • 등록 2021-04-02 오전 12:00:00

    수정 2021-04-02 오전 12: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종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4·7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보궐선거 사전투표일 첫날 부친과 함께 투표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권 심판의 목소리를 낼지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
1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3월 5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대선후보 적합도에 따르면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3월 4주차(23%)보다 2% 포인트 상승하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를 차지한 이 지사도 지난 조사보다 지지도가 2% 포인트 상승한 24%를 기록했으며, 윤 전 총장과는 1% 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내 팽팽한 지지율 싸움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상임선거대책위원장)는 지난 조사와 같은 1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뉴시스의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이틀 간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로 윤 전 총장을 선호한다는 답변은 38.2%로 집계됐다. 여권 주자인 이 지사는 21.5%, 이 전 대표는 11.1%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를 비롯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이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윤 전 총장 측은 2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투표소에서 아버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모시고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가좌동은 윤 교수가 거주하는 곳이다.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 전 총장이 이 자리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 메시지를 낼지도 관심사다. 그는 최근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권력을 악용한 성범죄 때문에 막대한 세금을 들여 치르게 됐는데도, 2차 가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 될 것이다. 투표하면 바뀐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여론도 동조하고 있다. 뉴시스 의뢰로 진행된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이번 보궐선거에서 ‘정권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4.1%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36.3%)보다 많았다. 정권심판론이 힘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상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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