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독일 연방군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나치 군복을 게시했다.
해당 군복 중앙과 가슴 부위에는 나치의 상징 문양인 하켄크로이츠 배지와 철십자 훈장이 달렸다.
특히 연방군은 군복에 ‘복고풍’이라는 스티커를 군복 패션에서 고급 제품을 사용한다며 홍보했다.
독일 녹색당의 외즈데미르는 “나치 군복과 하켄크로이츠는 단순한 패션이나 복고풍이 아니라 항상 상기해야하는 나치 범죄의 상징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독일 연방군는 어떻게 이러한 사진이 게시됐는지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자유민주당의 마르코 파베르는 “역사를 망각한 이들은 독일 연방군에 있어선 안된다”고 질책했다.
독일 국방부의 모병 광고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4월 대량 감원이 예고된 자동차 기업 포드와 폴크스바겐 공장 앞에서 ‘일자리가 사라지는가’ 등의 문구가 적힌 모병 광고판을 세워 공분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