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이어 트와이스 티셔츠 '트집' 日의원, 이번엔 '한글 표기' 비난

  • 등록 2019-07-23 오전 12:15:00

    수정 2019-07-23 오전 8:51:2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다현이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를 상징하는 티셔츠를 입었다고 공격한 일본 자민당의 오노데라 마사루 의원이 이번엔 일본 전철 전광판의 한글 표기를 문제 삼고 나섰다.

오노데라 마사루는 지난 20일 트위터에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 모노레일 역 전광판에 한글로 도착지가 표기된 모습을 사진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은 자신들의 영어 교육이 일본과 비교가 안 된다고 자화자찬 한다”면서 “한국인 관광객은 영어를 잘 할 텐데 왜 굳이 일본 전철에 한글을 표기하나”라고 썼다.

이어 “대중교통 전광판은 가능한 효율적으로 중요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데 (한글 표기는) 시간 낭비”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러한 트집은 8000번 이상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물론 “한국의 지하철도 일본어로 안내한다”, “상식적이지 않은 비난이다”라는 등의 비판도 있었다.

오노데라 의원은 지난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원자폭탄 티셔츠를 입었다고 지적한 데 이어 트와이스 다현이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을 상징하는 티셔츠를 입었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에 “‘위안부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트와이스 다현이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며 “이 티셔츠는 불합리한 활동을 하는 위안부 활동 지원금으로 쓰인다”는 글을 남겼다.

그가 지적한 다현이 입은 티셔츠 브랜드는 ‘마리몬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는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다현의 티셔츠를 지적하고 나선 오노데라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일본 내부에서도 “억지 주장”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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