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ICT전시회 ‘컴퓨텍스2019’ 대만 타이베이서 28일 개막

인공지능·사물인터넷·5G·블록체인 등 핵심 주제
최근 시장 확대 중인 게이밍 신제품 줄줄이 공개
스타트업 특화관서 직접적인 투자 논의 활발
  • 등록 2019-05-27 오전 6:30:00

    수정 2019-05-26 오후 12:04:08

지난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18’ 행사장 전경 (사진=이데일리DB)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대만무역진흥기관(TAITRA)과 타이베이 컴퓨터협회(TCA)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19’가 오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5일간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TWTC)와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등에서 열린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4만5000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제2홀 신설로 전시 규모가 더 확대돼 볼거리가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역대 최대 규모..AI·게이밍·5G 등 핵심 키워드로

컴퓨텍스는 1981년 PC 제조사와 주변기기 업체 위주의 전시회로 출발했다. 2010년 중반부터는 PC 이외에도 AI와 IoT, 스타트업, VR 등 ICT 전반으로 주제를 확대했다.

올해 행사는 ‘글로벌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Building Global Technology Ecosystems)’을 지향점으로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5세대 이동통신(5G) △블록체인(Blockchain) △혁신 및 스타트업 △게이밍 및·확장현실(XR) 등 5개 주제로 전시장을 꾸민다.

대만과 중국, 한국,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29개 국가에서 1685개 기업이 참가해 총 5508개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에이수스(ASUS)와 기가바이트, 벤큐(BenQ), MSI 등 대만 업체를 비롯해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마이크론, 하이센스, AMD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최신·ICT·기술과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한미마이크로닉스와 포스뱅크, 신흥정밀 등 스타트업 및 ICT 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고도화한 AI 기술과 이를 적용한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수스와 기가바이트 등은 이미 관련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전시 기간 함께 진행되는 포럼도 ‘일상 곳곳에 녹아든 인공지능(Pervasive Intelligence)’을 주제로 열린다. 포럼에는 퀄컴과 엔비디아, 구글, IBM 등 글로벌 업계 리더들이 나서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 기술 동향에 대해 소개한다.

최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게이밍 분야에서도 업체들의 신제품이 쏟아진다. 게이밍 시장은 최근 고사양 게임 흥행 속에 PC와 노트북, 모니터 등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과 1~2년 사이 고사양 게이밍 제품의 구매층이 크게 확대되면서 대부분 업체가 게이밍 특화 제품을 빼놓지 않고 출시하는 분위기”라며 “PC와 노트북은 물론 모니터와 키보드 등 주변기기까지 게이밍 제품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활약 기대..삼성넥스트·라인 등도 참여

컴퓨텍스 주최 측은 대형 전시관 이외에 스타트업 특화관인 ‘이노벡스(InnoVEX)’와 IoT 애플리케이션 특화관인 ‘스마텍스(SmarTEX)’ 등 2개의 특별관을 운영해 글로벌 ICT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전반적인 ICT 산업을 집중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이노벡스는 스타트업이 혁신 기술 및 서비스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최적의 장이다. 스타트업을 위한 포럼과 피칭, 제품 및 솔루션 시연, 워크샵 등이 진행된다. 올해 이노벡스에 참가하는 전 세계 스타트업은 467개로 지난해보다 대폭 늘었다.

한국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으로 한국관을 마련하고 메인정보시스템과 테이크원컴퍼니, 엠로보, 핀투비 등 10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투자 기업과 스타트업이 직접적인 투자를 논의하는 매치메이킹 세션은 이노벡스의 백미로 꼽힌다. 글로벌 30개 이상의 투자 기업이 참여해 스타트업의 발표를 듣고 투자를 논의한다. 삼성전자(005930)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와 라인을 비롯해 머커 캐피털, 체루빅 벤처스, 델타 일렉트로닉스 등이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한편 스마텍스 특별관에서는 기업들이 보안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홈 및 엔터테인먼트, 웨어러블 기술, 스마트테크 솔루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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