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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까사미아 토퍼와 베개 세트에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상 가공제품 안전기준을 초과한 방사선이 검출돼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1일 밝혔다. 토퍼는 침대 매트리스나 바닥에 까는 10㎝ 미만 두께의 매트다.
조사결과 ‘까사온 메모텍스 토퍼 1종’의 13개 제품 시료 중 3개가 피폭 허용선량인 연간 1mSv(밀리시버트) 기준치를 초과했다. 3개 제품은 토퍼 2개(각각 1.52 mSv, 1.41 mSv)와 베개 1개( 2.03 mSv)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1종 외에는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없다”며 “원안위와 협의해 신속하게 리콜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업계는 상반기 대진침대에 이어 까사미아 침구까지 라돈 논란에 휩싸이며 업계 전반에 라돈 포비아(공포증)가 퍼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한 가구업체 관계자는 “상반기 사태 때 우리 제품은 시험측정 결과 기준치보다 낮은 수치로 안전성이 입증됐음에도 라돈 공포증 탓인지 소비심리가 줄어들었다”며 “어려운 와중에 지금까지 무난하게 이어왔는데 비슷한 사태가 또 터지면서 하반기 매출 역시 자신할 수 없게 됐다”며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