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트그룹 스튜디오는 창의력 높은 UCC 콘텐츠 제작자를 지원하고 이들의 수익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CJ E&M은 국내 콘텐츠 생태계 환경을 풍성하게 만들고 ‘미래 한국의 디즈니’를 육성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정부가 주창한 ‘창조경제’의 실현 모델이 이곳에서 구현된 것이다. CJ E&M은 지난해 7월부터 1인 콘텐츠 제작자 프로그램 크리에이터그룹을 운영했다.
크리에이터 그룹 스튜디오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HD급 영상 제작이 가능한 카메라 등의 전문 장비였다. 1인 콘텐츠 제작자들이 쉽사리 손 댈 수 없는 고가 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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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모습을 찍을 수 있는 유럽식 키친도 있었다. 화장하는 법 등을 찍는 공간, 댄스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대형 거울도 한켠에 설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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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은 유튜브와‘음원 및 시청각 콘텐츠 라이선스’도 맺어 음악 콘텐츠 제작자들과도 음원 저작권에 대한 수익 분배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날은 CJ E&M 크리에이터그룹의 대표적인 파트너로 꼽히는 데이브가 자신의 콘텐츠를 제작하러 왔다. 데이브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인 콘텐츠 제작자다. 취미로 시작했던 동영상 제작이 어느새 본업이 됐다.
그가 운영하는 카카오스토리의 구독자 수는 60만명에 이른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으로서 겪었던 에피소드, 그만의 코믹 영어 교수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데이브와 같은 스타 제작자들은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CJ E&M의 크리에이터그룹 파트너로 합류했던 콘텐츠 제작자 양띵은 게임 중계 콘텐츠로 인기를 올리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100만명이다. ‘양띵TV미소’ 같은 부수적인 채널 구독자 수까지 합치면 250만명에 이른다.
CJ E&M은 양띵 전용 모바일 앱인 ‘양띵인미’를 안드로이드와 iOS용으로 출시해 모바일에서도 양띵의 콘텐츠를 좀 더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광고 수익에 대한 기반도 마련했다.
이런 식으로 양띵이 올리는 한달 매출은 3000만원에 이른다. 양띵 외 상위 30팀 이상의 제작자들은 월 55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1인 콘텐츠 제작자에서 기업적인 콘텐츠 운영자로 진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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