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W패드'상표 출원..태블릿 강화

L패드·W패드 상표출원, 보급형 공략 나서나
'윈 탭' 상표 출원, 윈도우 태블릿 첫 출격 준비
  • 등록 2014-08-19 오전 12:47:09

    수정 2014-08-19 오전 12:47:09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3 효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LG전자가 이번에는 태블릿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태블릿PC 판매 강화를 위해 태블릿 그룹을 신설한데 이어 LG전자도 태블릿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지난달 미국 특허청(USPTO)에 L패드(Lpad)와 W패드(Wpad)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 한국 외에 일부 국가에서도 상표를 출원했다.

G패드의 뒤를 이을 새로운 태블릿 라인업을 구상중인 것으로 보인다. 고급형부터 보급형까지 태블릿PC 풀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롱 텀 에볼루션(LTE)과 와이파이(Wifi) 전용 라인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태블릿PC은 LTE 전용과 와이파이 전용이 따로 있어 용도에 맞게 구입한다. 이에 LG전자는 이름만 봐도 용도를 구분짓는 새 명칭을 준비중이라는 얘기다.

G패드는 고급형으로 두고 새로 출시될 L패드와 W패드는 보급형 라인으로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LG전자는 지난 6월 ‘윈탭(WINTAB)’이라는 윈도우 태블릿의 상표도 출원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윈도우 8기반의 새로운 윈도우 태블릿을 선보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 제품이 출시된다면 LG전자의 첫번째 윈도우 태블릿PC가 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내년 태블릿 출하량은 3억2096만대로 PC출하량(3억1668만대)을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까지는 PC 출하량(3억847만대)이 태블릿(2억5630만대)보다 많겠지만 내년부터 이 수치가 역전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태블릿PC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고는 있으나 글로벌 제조사들이 태블릿 부문을 강화하고 있어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특히 LG전자는 태블릿시장에 뒤늦게 진입하다보니 라인업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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