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OS)로 갈아타면서 회사에서 버림받았던 미고(MeeGo) OS팀이 신생기업을 만들어 새로운 스마트폰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노키아에서 나온 미고 OS팀의 신생기업 욜라가 만든 첫 욜라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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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노키아에서 나온 미고 OS팀은 70명의 직원과 1100만유로(1411만달러)의 자본금으로 만든 욜라(Jolla)라는 기업에서 첫 스마트폰을 만들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399유로(57만원)의 판매가격이 책정된 첫 욜라폰은 미고를 기반으로 한 ‘세일피쉬(Sailfish)’ OS를 탑재했으며, 4.5인치 디스플레이에 800만화소의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3세대(3G)는 물론이고 국가에 따라 4세대(4G) 이동통신을 지원하기도 한다. 오는 4분기중 시중에 출시된다.
욜라측은 이 제품이 최근 중가 제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시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티 사르니오 욜라 회장은 “특이할만한 것은 미고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지만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을 깔고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개방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누군가가 신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만 내놓는다면 결국 시장도 바뀔 것”이라며 현재 안드로이드와 애플로 양분된 시장 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