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北 핵탑재 미사일, 아직까진 美 직접공격 못해"

"북한-이란, 기술보유 못해..결국엔 보유할수도"
헤이글 장관, 하원 군사위원회 출석
  • 등록 2013-04-12 오전 1:08:50

    수정 2013-04-12 오전 2:54:44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이 아직까지는 핵탄두를 탑재한 탄도 미사일로 미국을 직접 요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헤이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이 잠재적으로 미국을 요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보 사안이라 조심스럽다”고 전제한 뒤 “지금 당장에는 북한이 미국에 직접 타격을 줄 수 있는 핵탄두 탑재 탄도 미사일 발사능력을 보유하지 못했다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자신들이 이같은 탄도 미사일 발사능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해왔다.

그는 “물론 북한이나 이란 모두 지금 당장 대량 살상무기로서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미국까지 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결국엔 그들 모두가 이런 능력을 보유할 수 있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전날 상원 증언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이란이든 북한이든 어떤 나라의 위협이나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하원에 함께 출석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국제사회와의 향후 협상에서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쟁을 위협하는 수사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북한이 김정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만 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핵무기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할런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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