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북한 정권이 대규모 군사행동보다는 한반도 내에서 소규모 국지전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마이크 로저스(공화당 미시건주) 미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전망했다.
| 마이크 로저스 미 하원 정보위원장 |
|
로저스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가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자신이 군사력을 휘두를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해 한반도 내에서 소규모 군사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 상황이 마무리되기 이전에 몇 차례 국지전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자신이 북한군을 지휘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김정은 부위원장의 행동은 뻔뻔스러운 짓”이라고 비판하며 “북한의 이 새로운 독재자는 강경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지전의 양상에 대해 그는 “이번 북한의 공격도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 등과 같이 계획된 이벤트 양상으로 현실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물론 한반도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계획하지 않은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점쳤다.
로저스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에도 CNN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정은은 군부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려 하고 있으며 군부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무력 과시에 몰두하고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 정부 "北일방적 조치, 유감스럽다"
☞ 北 "종업원 철수"..개성공단 폐쇄 수순 밟나
☞ 與 “개성공단 폐쇄 책임 전적으로 北이 져야할 것”
☞ 靑 긴급회의 소집.."北 개성공단 철수 의도 정밀분석 중"
☞ 北 4차 핵실험 둘러싸고 통일·국방 딴소리▶ 관련이슈추적 ◀
☞ 北 위협, 한반도 긴장 `고조` ▶ 관련포토갤러리 ◀
☞ 北, 전투동원태세 사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