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쌍방향 광고`, 뉴욕 타임스퀘어 새 명물됐다

  • 등록 2013-01-16 오전 5:22:39

    수정 2013-01-16 오전 5:22:39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전세계 다국적 기업들의 광고 격전지인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등장한 현대자동차(005380)의 쌍방향(인터액티브) 광고가 새로운 명물로 등장했다.

지난 2011년말부터 타임스퀘어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거대 옥외광고를 진행해온 현대차가 이번에는 고객들의 얼굴을 담은 이미지와 동영상를 통해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주는 ‘현대 브릴리언트(brilliant) 이미지쇼’와 ‘브릴리언트 무비’ 캠페인을 시작했다.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현대차가 진행하는 `브릴리언트 이미지쇼`. 윗쪽 화면으로 자신의 얼굴을 입력하면 아랫쪽 화면으로 현대차를 타고 여행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옥외 광고판 전면의 계단 위에 서면 광고판에 설치된 카메라로 자신의 얼굴이 찍히고 이는 자기 얼굴이 담긴 캐릭터로 화면에 나타난다. 이렇게 만들어진 캐릭터가 현대차를 타고 뉴욕 곳곳의 관광 명소를 여행하는 이미지와 동영상은 아래에 있는 또다른 광고판으로 보여진다.

현대차의 이같은 시도는 타임스퀘어에서도 처음있는 시도로, 이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가 담긴 동영상을 찍은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영상을 공유, 확산시키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덕에 타임스퀘어 앞에는 이를 통해 최고의 관광지에서 자신만의 추억을 담아가려는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볼 것 많은 맨해튼에서도 새로운 명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에 와이파이로 광고판과 연결된 레이싱 게임을 직접 즐길 수 있도록 한 신개념 광고를 선보였던 현대차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카메라 설치 등으로 5억원의 제작비를 들였고, 옥외광고판 대여 등으로 매달 3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광고비를 쏟아붓고 있다.

정명채 현대차 브랜드전략실 이사는 “경제가 불안해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이 더 까다로워지는 만큼 올해 업체들간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같은 감성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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