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현대차 i40 살룬, 국산 디젤차의 `기준점` 제시

  • 등록 2012-03-09 오전 8:10:19

    수정 2012-03-08 오후 5:24:47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09일자 24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고유가 시대를 맞아 기름값 부담을 덜면서 안락한 승차감까지 느낄 수 있는 디젤 세단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제외하면 디젤 승용차 종류가 많지 않았다. 그나마 BMW나 폭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의 디젤 승용차가 대부분이다.

더욱이 디젤 승용차에 대해 시끄럽고 승차감이 떨어진다는 소비자들의 고정관념 때문에 국산 디젤 승용차는 생소하게 느껴질 정도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런 고정관념에서 한결 자유로워진 차가 등장했다. 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 1월 출시한 국내 유일 디젤 중형세단 `i40 살룬`이다.

i40 살룬은 지난해 출시된 프리미엄 유럽형 왜건 `i40`의 세단형 모델로, 디젤 1.7 VGT모델과 가솔린 2.0 모델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역시 주력은 디젤이다.

이번에 시승한 차도 디젤 모델이다. i40 세단의 첫 인상은 현대차의 대표 중형세단 쏘나타에 비해 간결해진 느낌이다.

독수리의 눈을 형상화한 `이글아이`콘셉트의 헤드램프와 두 개의 가로형 라디에이터, 쿠페 형상의 루프라인과 벨트라인 등 전체적으로 가벼우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다.

가벼운 느낌의 외관과 달리 실내는 큼직큼직하다. 제원표상 휠베이스가 쏘나타보다 25㎜ 짧지만 뒷좌석에 앉아보면 좁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특히 파노라마 썬루프를 열면 탁 트인 공간감이 고급스럽게 꾸며진 실내 인테리어를 돋보이게 해준다.
시동을 걸면 들려오는 묵직하면서도 깔끔한 엔진 소리가 기존 국내 디젤 모델들과의 차이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가속페달을 밟아도 엔진 소음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고속도로로 진입해 속도를 올렸다. 디젤 모델 특유의 넘치는 순간 가속력과 부드러운 핸들링이 내 차 처럼 편안했다.   제동력은 고속 주행시에는 언제든지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을 만큼 응답성이 만족스러웠다. 다만 차를 완전히 멈춰 세울 때 브레이크가 다소 밀리는 느낌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i40 살룬 디젤에는 1.7ℓ VGT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3.0㎏.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 연비는 18.0km/ℓ. 실제 계기판에 찍힌 평균연비는 14km/ℓ 였다.

가격은 `옥의 티`다. 디젤 1.7 VGT 모델은 ▲스마트 2695만원 ▲모던 2925만원 ▲프리미엄 3155만원이다. 프리미엄 모델은 그랜저 럭셔리(3112만원)보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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