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도 `밥`이 보약

안정 지향적 창업 아이템으로 부상
전통적인 탕 메뉴에 퓨전 라이스까지 등장
  • 등록 2011-08-30 오전 10:04:24

    수정 2011-08-30 오전 10:04:2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요즘과 같이 경기변동폭이 들쑥날쑥하면서 창업 아이템도 안정지향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인의 주식인 밥을 주메뉴로 한 창업 아이템이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탕이나 찌개를 비롯해 퓨전 라이스요리, 도시락 등 다양한 밥을 주제로 한 메뉴들이 등장하고 있다.

▲ 이바돔감자탕의 `묵은지 감자탕`
갈비탕, 육개장, 갈비찜 등을 테이크아웃으로 판매하는 고스라니는 주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매장에서 직접 식사를 하는 것보다 저렴하면서 양이 푸짐하기 때문. 포장만 뜯어 5분 정도만 끓이면 음식이 완성되기 때문에 가족 상차림 고민도 덜어준다.

고스라니는 한우암소고기전문점 하누소에서 론칭한 브랜드로, 깔끔한 인테리어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명품묵은지로 유명한 이바돔감자탕은 감자탕 전문점으로 롱런하고 있는 브랜드다. 감자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위생적인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고, 화학조미료 무첨가 원칙을 지켜 감자탕을 웰빙 음식으로 재탄생시켰다. 여기에 함께 제공되는 남도 전통묵은지는 이바돔감자탕만의 독특한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이바돔의 또 다른 대표 메뉴는 등뼈찜이다. 2004년 특허 등록(특허 제0428901호)을 받은 등뼈찜은 자체 개발한 천연 소스와 쫀득쫀득한 당면, 담백한 왕새우, 채소 등이 곁들여져 쫄깃하고 매콤달콤한 맛을 낸다.

추어탕도 밥과 함께 먹는 대표 보양식 중 하나다. 춘향골남원추어탕은 국내산 양식 미꾸라지뿐 아니라 된장 등 기타 식재료도 남원에서 생산된 것만 사용한다. 된장과 들깨, 토란대, 시래기, 무, 고구마순 등 10여가지 양념과 식재료가 걸죽한 맛을 낸다.

추어탕과 추어튀김을 비롯해 추어불고기, 추어돈가스, 추어만두 등 타 브랜드에서 맛볼 수 없는 메뉴도 개발했다.

캐쥬얼 델리숍 한스델리는 10~20대 젊은 층을 겨냥한 퓨전 라이스요리로 유명하다. 가쓰오 철판볶음밥과 칠리 치킨덮밥, 돈가스오므라이스, 갈릭 불고기 볶음밥 등 자체개발한 라이스 요리만 15가지에 달한다.

한스델리는 고급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사용되는 식재료와 같은 제품을 사용하면서도 객단가는 5000~7000원 정도에 불과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테이크아웃 도시락전문점 맘마킹은 한국인의 주식인 밥과 반찬을 패스트푸드화한 60여종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덮밥, 반반도시락 등 퓨전메뉴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청소년과 직장여성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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