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은 추석이후 회복세를 기대했던 매도자들이 단시일내 반등할 여지가 없다고 판단함에 따라 급매물을 다시 내놓으면서 가격약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전세가 상승과 매물부족으로 집을 구하지 못한 일부 수요자들이 가격을 낮춘 중소형 급매물 아파트 위주로 매매에 나서면서 강북권은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하락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3%) ▲신도시(-0.01%) ▲수도권(-0.03%) 모두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시장도 0.04% 하락했다.
반면 전세시장은 싼 전세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늘면서 ▲서울(0.17%) ▲신도시(0.21%) ▲수도권(0.21%)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 실수요자 `전세서 매매로 갈아타기`..거래 늘어
서울 자치구별 매매시장은 ▲도봉(-0.08%) ▲용산(-0.08%) ▲강북(-0.07%) ▲강동(-0.06%) ▲중랑(-0.06%) ▲강남(-0.05%) ▲관악(-0.05%) ▲노원(-0.05%) ▲서초(-0.05%)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도봉은 도봉동 서원, 창동 동아청솔1, 2차 가격이 추가 조정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소폭 하락했다. 중랑구는 상봉동 건영2차가 급매물 거래로 250만~750만원정도씩 내렸다.
강남은 대치동 선경1, 2차가 2500만원정도 하향 조정됐다. 반등 기미없이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집주인이 급매물을 내놔서다. 대치동 쌍용1, 2차와 청실1, 2차 역시 시장에 실망한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을 낮추고 있다.
수도권은 ▲군포(-0.14%) ▲안양(-0.12%) ▲광주(-0.08%) ▲남양주(-0.07%) ▲성남(-0.07%) ▲시흥(-0.07%) ▲용인(-0.05%) 순으로 내렸다.
반면 ▲광명(0.04%) ▲이천(0.01%) ▲화성(0.01%) 등은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옮겨가며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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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전세시장은 ▲관악(0.48%) ▲강동(0.33%) ▲양천(0.27%) ▲성북(0.26%) ▲강남(0.25%) ▲성동(0.22%) ▲서초(0.19%) ▲노원(0.18%)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관악은 봉천동 일대에 신혼부부들이 몰리며 가장 많이 올랐다. 관악드림타운(동아·삼성) 109㎡이하가 250만~1500만원, 서울대아이원 72㎡가 500만원씩 올랐다. 양천은 학군수요가 움직이며 목동 금호타운, 하이페리온II 등이 500만~2000만원정도 상승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전세물건 부족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광명(0.64%) ▲시흥(0.46%) ▲용인(0.4%) ▲군포(0.39%) ▲화성(0.34%) ▲분당(0.33%) ▲안산(0.32%) ▲하남(0.27%) ▲중동(0.23%) ▲의왕(0.2%) 등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은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입돼 지난 2월말 이후 33주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화성은 동탄신도시 전셋값 상승으로 병점으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중동은 지역내 수요뿐만 아니라 서울, 인천 등 인근 지역에서 옮겨오는 수요까지 겹쳐 전세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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