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애델레이드에 있는 한 서점.
가방을 든 한 남자가 가게에 진열돼 있는 책을 슬쩍 가방 속에 집어넣습니다.
그런데 이 때!
어디선가 나타난 스파이더맨이 남자를 붙잡더니 가방을 빼앗습니다.
정의를 위해 싸우는 스파이더맨이 이제 호주의 서점까지 접수한 걸까요?
이 날은 마침 `국제 프리 코믹북 데이`를 맞아 서점의 스태프와 손님들이 모두 만화 속 슈퍼 히어로의 복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서점에서는 스파이더맨과 제다이가 좀도둑을 잡는 만화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지게 된 겁니다.
(인터뷰)마이클 볼더스턴/서점 주인
제다이 옷을 입은 종업원에게 문을 잡으라고 소리쳤어요. 그리고 나서 저는 경찰이 올 때까지 도둑의 눈을 가리고 있었죠. 완벽한 팀 플레이였습니다.
도둑이 훔치려던 책은 117달러, 우리 돈으로 13만원이 넘는 만화책 엑스맨 시리즈의 한 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도 서점에는 제다이와 후레시맨 등 각종 만화 주인공들이 가득했습니다.
자신만의 특제 무기인 거미줄도 없이 맨손으로 도둑을 때려잡은 스파이더맨,
용감한 스파이더맨의 활약 덕분에 정의는 또 한번 지켜졌습니다.
이데일리 박은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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