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해양플랜트`부문에 힘 싣는다

세계 방산 8위 업체 美 L-3그룹과 전장시스템 사업협약
오프쇼어 선박 엔진부터 전장까지 일체 공급 가능
  • 등록 2009-05-10 오전 9:00:00

    수정 2009-05-10 오전 9:00:00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STX엔진이 미국의 오프쇼어 자동화 전문 업체인 L-3 오프쇼어社(L-3 Offshore)와 제휴를 통해 해양플랜트 부문 강화에 나섰다.

STX엔진(077970)은 10일 서울 중구 STX남산타워에서 L-3그룹과 오프쇼어 선박의 전장(전기전자장치) 시스템에 대한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TX엔진은 오프쇼어 선박에 투입되는 전장 시스템의 설계 및 생산, 납품, 해상시운전 등 전반적인 공정을 모두 수행하게 된다.

STX엔진은 기존에 수행해오던 선박 자동화 부문, 항해·통신 부문에 발전기, 전동기, 중저압 스위치기어 등 오프쇼어 선박 전장품의 핵심 제품까지 제조할 수 있게 돼 오프쇼어 선박에 대한 전장 시스템 일체를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오프쇼어용 엔진과 전장시스템을 패키지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STX엔진은 앞으로 오프쇼어 분야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오프쇼어 및 특수선을 주로 건조하는 STX노르웨이 오프쇼어社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동학 STX엔진 사장은 "이번 기술 협력을 통해 오프쇼어 전장시스템 일체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오프쇼어 선박용 엔진과 패키지 영업에 나서 시장공략을 한층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3 그룹은 전세계 방산부문 8위 업체로 국방 관련 전기전자 특수 제품 및 토털 시스템 선박 자동화 부문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98년 미국 록히드 마틴에서 분리됐다.

▲ 강덕수 STX그룹 회장(사진 왼쪽), 정동학 STX엔진 사장, 클라우스 로렌츠(Klaus Lorenz) L-3 커뮤니케이션(L-3 Communication) 그룹 유럽부문 부사장, 마이클 스트리에니스(Michael Strianese) L-3 커뮤니케이션 그룹 회장은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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