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비계열 특수 관계 회사인 유원실업에 수도권 소재 8개 영화관 매점, 계열사인 시네마통상에는 지방 소재 8개 영화관 매점을 저가로 임대해줬다.
영화관 매점은 안정적이고 고수익이 보장되는 사업임에도 불구, 롯데쇼핑이 이를 낮은 가격에 빌려 준 것. 공정위는 "해당 기업들의 경쟁 여건을 유리하게 해 시장에서의 공정 거래를 저해했다"고 설명했다. CGV, 메가박스 등 주요 경쟁사들은 모두 매점을 직영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유원실업과 시네마통상이 낸 임대 수수료율은 비슷한 다른 임대 매장들과 비교할때 15~37% 정도 낮다.
이로 인해 유원실업은 3년만에 53억원, 시네마통상은 2년만에 62억원의 이익을 거둬들였다.
유원실업은 미스 롯데 출신의 서미경씨가 최대 주주(57.82%)고 신격호 롯데 회장과 서미경씨의 딸인 신유미씨가 2대 주주(42.18%)다.
시네마통상의 최대주주는 롯데쇼핑 부사장이자 신격호 회장의 딸인 신영자씨(28.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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