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상업용지 3구역에서 330㎡(100평) 아파트 196가구를 분양하는 대림산업은 주상복합의 이름을 `서울숲 e-편한세상`으로 지어 분양할 계획이다.
한화건설도 상업용지 1구역에 내놓는 213-376㎡ 230가구의 주상복합 이름에 `서울숲`을 넣을 예정이다. 본래 브랜드인 `꿈에그린`을 사용할 지, 새 브랜드를 내세울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름 앞뒤에 `서울숲`은 넣게 될 것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이들 주상복합과 아파트는 모두 50층 안팎 높이에 분양가도 3.3㎡당 4000만원을 넘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서울숲`이라는 이름이 이 지역 초고층·초고가 아파트의 `공동브랜드`처럼 보인다. 지난해 최고 3.3㎡당 3250만원의 높은 분양가로 화제를 모았던 현대건설의 성수동 아파트 이름도 `서울숲 힐스테이트`이다.
서울숲에서 다소 멀리 떨어진 금호동 대우 푸르지오도 주민들의 요구로 `서울숲 푸르지오`라는 이름을 달았다. 모두 `서울숲`이라는 공동브랜드 효과를 노린 것이다.
성수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동네의 상징이 서울숲으로 굳어지며 집값이 오를 것을 기대하며 단지 이름에 서울숲을 넣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그러나 이름을 바꿨다고 집값이 갑자기 오르지는 않더라"고 말했다.